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7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자수 감소폭은 4월 이후 세 달 연속 줄었다.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15세~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동월대비 1.1%p하락했고, 청년층은 42.7%로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3.1%로 0.9%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사업시설관리, 사회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업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6000명이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9만 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 없는 자영업자가 4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 있는 자영업자는 17만5000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7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1%p상승했고, 청년층은 9.7%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5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증가,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4월 33만8000명 감소 이후 5월 15만3000명 증가, 6월 7만9000명 증가에 이어 7월 7만2000명 증가로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이나 수강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과 가사 등에서 증가, 전년동월대비 50만2000명이 증가했다.
2020년 7월 15세 이상 인구는 447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5000명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6000명이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전년동월대비 0.9%p하락했다.
2020년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이 감소했으며 15세에서 64세의 고용률은 66.0%로 전년동월대비 1.1%p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 17만 명, 20대에서 16만5000명, 40대에서 16만4000명, 50대에서 12만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등에서 증가했으나,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판매 종사자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67만1000명으로 11만 1000명 감소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75만 명으로 58만5000명이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3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시간 감소했다.
2020년 7월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2020년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만2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0대에서 6만8000명, 60세 이상에서 5만3000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각각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8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5~7월 전년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계절조정 취업자수에서 전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 상황이 3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비교시 우리 고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으로 최근 OECD도 11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우리 고용시장 악화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하지만 숙박·음식업, 교육업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청년층 고용도 회복이 더딘 현실 등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고용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3차 추경에 포함된 57만 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등 고용안정 패키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