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문화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연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고 있다.
대구시는 2월 5일 17번째 확진자(38세, 남, 구리시)가 대구를 방문해 접촉한 14명 전원을 신속히 파악하여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의 2월~3월 공연 10개의 일정을 모두 미루고 외부 대관 공연 일정도 일부 변경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전시는 대전예술의전당과 연정국악원 공연장을 오는 29일까지 임시폐쇄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시는 시립예술단 2월 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 등을 취소한 바 있다.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에서 많은 시민이 몰릴 수 있는 행사, 공연, 교육문화프로그램 등을 모두 이달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도시공사도 이달 계획된 기획공연을 취소하고 대관행사의 취소 권고는 물론, 이달 8~22일 공공수영장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역 문화의 한파는 신종 코로나가 잦아들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