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하천 복원,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조성 등 관광 네트워크 구축
지역 개발, 기업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인구 증가로 나아가는 선순환 구조 확립
생거진천이라 불리는 이유는.
“옛날부터 진천군이 살기 좋은 곳으로 아주 유명했습니다. 옛 농경사회 시절에는 홍수,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가 없어야 되잖아요. 진천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저수지가 많이 발달돼 있어서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없어요. 또 땅이 비옥해 진천 농산물은 다른 지역보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도 아주 뛰어납니다. 현재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쌀, 오이, 토마토 등은 농산물 시장에 가면 제일 높은 가격대로 형성이 돼있어요. 자연재해도 없고 땅이 비옥해 예로부터 ‘생거진천’이라고 불렸어요.
현대에도 우리가 군 단위 지역에서는 지역의 발전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인구 증가 또는 고용률, 투자 유치, 지역 총생산 GRDP가 전부 최고 상위권입니다. 인구증가도 최근 들어서 최근 3년 동안 전국 군단위에서 첫 번째로 증가가 많이 됐고 고용 창출률도 거의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풍요할 뿐만 아니라 여기는 문화, 예술 쪽으로 인적 자원이 아주 풍부한 지역입니다. 경관도 아름답고 백곡, 초평 저수지 주변은 관광지가 잘 돼있고요. 최근 들어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을 많이 했습니다”
문화 ․ 관광 분야에서의 취임 후 괄목할만한 성과는.
“진천군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문화 ․ 관광 사업을 추진해 사람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생거진천 만들기에 노력해왔습니다. 먼저 진천군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2020년 준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진천읍 신정리 일원 203,043㎡ 부지에 총사업비 352억 원을 들여 축구장 2면,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장12면), 야구장 1면, 테니스․정구경기장 8면, 풋살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씨름장 1동, 휴게 및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역 생활체육인들이 쾌적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체육시설을 조성해 진천군이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휴식 및 친목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진천군은 2011년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하천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백곡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추진해 올해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진천읍 장관리에서 문백면 구곡리까지 4.6㎞에 걸쳐 총 예산 242억 원이 투입된 사업은 진천군의 젖줄인 백곡천의 종합적인 하천정비뿐만 아니라 물결소리마당, 맑은소리마당, 숨결소리마당 등 총 3개소의 친수시설을 포함한 가족 테마형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주민편의를 위해 먼저 조성해 개장한 종합물놀이장은 올해에만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백만송이 장미공원, 출렁다리, 풋살장, 전망데크, 야외무대,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인접 지방의 관람객들의 손꼽히는 여가 선용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진천군의 인구 증가 비결은.
“‘지역 개발’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인구 증가’입니다. 모든 지자체가 인구 증가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어요. 진천군은 최근 3년간 인구가 1만 3천 명이 늘었습니다. 면 단위가 3천 명 넘기가 쉽지 않은데 진천군은 1년에 1개 면마다 4천 명씩 늘었어요.
인구 증가는 어느 한 가지만 잘 돼서 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선순환 구조가 확립이 돼야 됩니다. 첫 번째, 투자 유치가 많이 돼야 합니다. 우리 군은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최근 3년간 저희가 5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했습니다. CJ 제일제당, 한화큐셀, SKC, 롯데 글로벌 로지스 등 대기업 · 우량기업을 위주로 투자 · 유치를 했어요. 이런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일자리 창출이 되면 거기에 돈이나 물류, 식구들도 따라오는데 그 사람들을 정착을 시키려면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교육·문화·예술 분야를 개선하면 결국 진천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가 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다시 투자·유치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선순환 고리가 확립돼야 인구가 늘고 지역이 발전합니다. 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하게 출산 위로·장려금을 지급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창출이 되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있어요”
대표적인 문화 ․ 관광 자원은.
“관광은 하나의 힐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민들의 정신적 건강, 여가 시간, 체력 단련 등을 하게끔 하니까요. 여행객들은 진천으로 관광 와서 편하게 쉬고 가면 됩니다.
특히, 산업관광이 떠오르고 있어요. 예를 들어, 타 지역에서 우리 지역에 유치된 기업들을 관광해요. 그러면서 일반적인 관광, 예술 · 문화 관광을 동시에 하는 거죠. 또 뛰어난 진천의 농산물을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맛보게 하는 거예요.
현재 관광 분야에 예산을 상당히 많이 투입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군에서 초평 · 백곡 저수지를 정비하면서 광역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천에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관광지가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백곡면 양백리 노고산 아래 위치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가 있는 배티성지(지방기념물 제150호), 문백면 구곡리에 자리한 천 년을 이어온 신비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진천 농다리(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신라 때 김유신 장군이 민족통일을 이뤄냈듯 남북이 통일되기를 기원하며 지은 삼층 목탑이자 대목수 신영훈 선생의 역작인 보탑사의 통일대탑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먹거리로 최고의 미질로 인정받은 생거진천쌀로 지은 진천쌀밥, 초평 붕어마을의 참붕어에 칼집을 내 갖은 양념을 넣어 찌는 붕어찜과 양념을 끼얹어가며 윤기가 나도록 졸여내는 붕어조림 등 붕어요리,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에도 등장하고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촬영지로 유명한 덕산 양조장의 덕산막걸리가 있어요”
민선 7기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진천군은 201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이월면 송림리 일원에 ‘진천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21세기 문화 신소재로,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스토리 창작자들이 집필 및 교육, 정보 교류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스토리창작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창작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치유의 숲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군의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의 관광명소화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다리 주변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농다리 일원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농다리전시관의 증축, 농다리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고 가로수길 조성 등을 통해 농다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선생의 유적이 산재한 정송강사 주변에 문화창조마을을 조성해 문화교육도시 생거진천을 대표적인 문화역사 관광지로 육성하려고 합니다. 송강문학관, 송강문화공원, 송강문화 둘레길을 조성을 통해 진천이 충청유교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만들 겁니다”
임기 내에 추진하고픈 사업은.
“진천이 접근도가 상당히 좋다고 했는데요. 지금은 철도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제 동탄에서 안성, 선수촌, 혁신도시,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철도노선을 국가 철도 계획에 반영을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공유도시라는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 싶어요. 기존에 있는 자원, 예산, 시설, 경험 등을 같이 공유하면 여러 지역이 상생할 수 있어요. 우리 지역만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자면 오·폐수 처리 시설, 장애인 체육관 등이 한 지역에 하나씩 있을 필요가 없어요. 제일 좋은 장소에 짓고 이동편만 해결하면 돼요.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역할을 맡아 실천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야 자원 절약, 환경 문제 해소, 공동체 형성 등이 가능합니다. 이게 제 꿈이에요.”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충북 진천군은 예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불려 왔습니다. ‘살아서는 진천에 사는 게 좋다’는 뜻을 지닌 별칭답게 살기 좋은 고장, 찾고 싶은 고장입니다. 진천군에는 만뢰산과 두타산, 연곡계곡과 백곡저수지 등 뛰어난 자연환경과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농다리와 배티성지 등 다양한 유적 · 명승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지들은 우리 진천을 찾는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진천군의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장 생거진천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대담 전병열 편집인 · 전세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