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용섭 시장 “인공지능 성공의 길, 듣고 보고 배우고”

이용섭 시장 “인공지능 성공의 길, 듣고 보고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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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 중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광폭 행보가 3일째 이어졌다.

이 시장은 9일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에 관한 의견을 나눈 데 이어 드론,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광주시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임스 랜디 물릭(James Randy Moulic) 뉴욕대학 학장, 헌터 웹(Hunter Webb) IBM 전속 특허로펌 변호사, 올리버 킹스미스(Oliver King-Smith)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전문가를 만나 인공지능산업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광주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제임스 학장은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과 전문인력 집중지원 △데이터의 집적화 △통합형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3대 성공조건을 강조했다.

제임스 학장은 4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세돌-알파고의 바둑대결보다 20년 앞선 1996년 IBM에 근무하면서 슈퍼컴퓨터 딥블루를 개발해 체스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경기에서 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이 시장은 ASW-인공지능드론 스타트업 현장을 찾아 보유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광주시 드론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무인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배달로봇을 개발한 카트켄로보틱(Cartken Robotic Company, 구글에서 분사한 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형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8개 지역기업 대표들은 9일에도 현지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피칭(투자유치 위한 발표)을 이어갔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관장 이영기)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10여곳이 참여했으며, 광주기업들은 피칭이 끝난 후 투자유치부터 파트너링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1:1 상담을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실리콘밸리를 떠나기 전 동행기업 8개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3박6일의 일정은 제 스스로 새로운 혁신의 길을 많이 보고 듣고 배우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기업인들 또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와 미래를 향해 혁신의 길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의 값진 경험을 교훈 삼아, 가슴에 항상 원대한 꿈을 품고 변화하고 혁신하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8개사 대표들은 “개인 기업으로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일이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과 다짐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기업과 실리콘밸리 간에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광주시는 기업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향후 기업인들의 실리콘밸리 방문‧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