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무안연꽃축제,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

[무안 축제] 무안연꽃축제,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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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산백련지, 무안군청 제공

전국 최대 연꽃축제이자 남도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무안연꽃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 일원에서 열린다.

초록빛 녹음이 무성한 여름,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답고 탐스러운 연꽃은 7·8월이 개화시기로 축제 기간과 맞물려 풍성한 꽃을 피운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답게 회산 백련지는 약 10만 평으로 굉장히 넓어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축제장을 잘 둘러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 주위로 펼쳐져 있는 연꽃들의 향연은 마치 서방정토에 당도한 듯하다.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108흔들다리, 생태탐방로 등이 운영되며 연차 시음이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등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또한 물놀이장과 파도풀장이 마련돼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연꽃향이 이끄는 대로 축제장을 거닐다 보면 연잎을 들고 길을 걷는 사람들, 연꽃의 열매인 연밥을 이용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 연꽃 보트를 타고 꽃 사이를 누비는 사람들, 예쁜 포토존 사이에서 연꽃축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처럼 연꽃을 다채롭게 즐기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해가 저물고 난 후에는 소원을 담은 연꽃등 날리기, 가수 송가인·박현빈·금잔디 등이 참여하는 개막공연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 등이 준비돼 축제의 열기를 후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연꽃축제를 하루만 즐기기 아쉽다면 카라반과 캠핑장을 이용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