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와룡면 주진교 일대에서 수생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2019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전 7시에 시작해 12시까지 진행되며 중식 후 시상식과 함께 폐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외래어종을 활용한 요리도 선보일 예정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외래어종 퇴치라는 취지에 맞춰 마릿 수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무게의 외래어종을 잡아낸 순서로 1등부터 10등까지 시상한다. 이 외에도 특별상과 행운권 추첨 등 외래어종 퇴치에 동참한 낚시인을 위한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안동호에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이 유입돼 토종물고기인 붕어와 미꾸라지, 잉어 등을 잡아먹고 있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역 어민들의 수입원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낚시 대회가 토속 어종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레포츠인 ‘낚시’를 통해 취미 생활과 함께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