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안동시, ‘전통혼례 체험장’ 운영해

안동시, ‘전통혼례 체험장’ 운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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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혼례,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사)백년가약 전통혼례 협동조합을 주관으로 전통 혼례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월영교 인근 개목나루 한옥 마당에서 오는 6월 15일 오후 5시 우리의 멋 전통혼례와 신행 행렬 재연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6월, 7월, 9월, 10월, 11월에 매월 2회 시연하며 무료로 누구나 시연에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 외국인 관광객, 결혼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을 우선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먼저 월영장터 쪽에서 신행 행렬 재연을 시작으로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진행된다. 신행 행렬 재연은 앞선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 소리와 함께 교의를 탄 신랑이 직접 혼례를 알리기 위해 신붓집으로 향하는 전통적인 신행 모습을 재연한다.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신랑집으로 가는 신행 행렬도 진행하는 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개목나루를 찾는 지역주민,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혼례 문화를 알리게 된다.

(사)백년가약 전통혼례 관계자는 “혼례는 남녀가 예를 갖추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식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의례 중의 하나이며,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첫 단계로 ‘부부의 화합·부부원만·백년해로·자손의 번영’을 기원했다”며 “그 상징을 표현하는 공통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된 혼례문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알리고자 연중 상설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