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사장 정희준, 이하 공사)는 지난 2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JR큐슈고속선(이하 JR) 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최근 일본인 방한 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2020년 신규 취항 예정인 JR의 신형고속선 ‘QUEEN BEETLE’ 도입을 계기로 부산-후쿠오카 노선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직항도시에서 일반 소비자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B2C·B2B 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큐슈 지역의 경우 올해 초에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 JR과 협력하여 큐슈지역 미디어 초청 TV방송 촬영 팸투어를 실시했고, 현지 매스컴을 통해 부산 관광을 홍보했으며 올해 7일에는 ‘2019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가하여 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현재 방한 일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에서 발표한 부산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 2월 부산방문 일본 관광객 수는 각각 34,988명(27.8%), 34,723명(22.5%)으로 전년 대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JR에서 운영 중인 비틀호의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지난해 약 8만 명 이상의 일본 관광객이 이용, 전년대비 9% 이상 성장했으며 연 초에는 일본인 이용자 수가 한국인 이용자 수를 역전하여 부산지역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신규 투입 예정인 신형고속선 ‘QUEEN BEETLE’ 은 총 정원 502명으로 2020년 7월 취항한다.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JR과 ‘제3회 부산 갈맷길 걷기대회’를 연내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부산 갈맷길 걷기대회’는 공사와 JR이 공동으로 개발한 특수목적관광(SIT) 상품으로 지금까지 총 133명의 일본 관광객이 참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이 올해 총 10일간의 골든위크 연휴를 맞게 되는데, 이해 대비해 직항 노선을 보유한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신문·옥외광고를 비롯해 여행사, 방송 매체 대상 팸투어를 실시하였으며 박람회 참가도 확대하여 도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며 “방한 일본 관광객 300만 명 유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