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계절은 아름답다.
봄날의 햇살은 태안의 꽃을 붉게 물들이고 어린아이의 웃음소리는 무르익는다.
여름의 태양은 태안의 바다를 다이아몬드 빛으로 비추고 결혼을 약속한 연인들의 웃음소리는 백사장을 수놓는다.
눈길이 닿는 곳 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반겨주는 곳.
2019년 셀프웨딩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태안으로 떠나보자.
이효리가 선보인 셀프웨딩은 대한민국의 웨딩시장 풍경을 바꿔놓았다. 셀프웨딩의 장점은 나만의 특별한 웨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웨딩을 하기 위해 많은 커플들이 태안을 찾고 있다. 눈길 닿는 장소마다 스치는 풍경 하나하나 아름다운 곳. 이국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꽃과 바다가 커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하는 웨딩 ‘천리포수목원’과 ‘청산수목원’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은 약 1만 5000종의 식물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와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관광객을 사로잡아 한 번 방문한 관광객들로 하여금 또 다시 찾게 만든다. 천리포 수목원은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 그대로 수목들이 자랄 수 있도록 해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유지·관리되고 있는 수목원이다.
천리포수목원과 더불어 또 하나의 명소로 꼽히는 청산수목원은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으로 조성돼 있다. 수목원은 홍가시나무길, 밀레정원, 삼족오 미로공원, 피타고라스정원, Mandala정원, 황금메타세콰이어의 길이 조성돼 수목, 야생화 등 600여종의 식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생식물원에서는 연, 수련, 꽃창포 등 200여 종의 습지식물, 모네의 연원, 만의 길, 고흐브리지, 낙우송으로 이뤄져 자연스럽고 청량한 분위기 연출한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수목원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는 자연을 무르익게 만든다. 꿈꿔왔던 장면이 현실이 되고 꿈꾸던 순간을 이뤄가는 곳 셀프웨딩을 하기 위해 많은 커플들이 천리포수목원과 청산수목원을 찾고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신두리 해안사구’와 ‘옹도 등대’
신두리 해안은 오랜 세월 강한 바닷바람으로 생성된 모래가 언덕을 이루고 잡초가 생겨나 초원이 되고 있다. 신두리 해안은 태안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로,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과 함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이국적인 사막의 풍경이 일품이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 CF촬영이 진행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해안 사구의 안쪽에 있는 12ha나 되는 곰솔 생태숲 아래와 숲 너머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억새다. 운석이 떨어져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는 둥글고 큰 웅덩이(작은 별똥재)를 지날 때는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고, 사구가 육지로 변할 때 가장 먼저 자란다는 억새가 울창한 억새골에서는 귀 기울여 바람 소리를 들어본다. 넓은 갈대밭 사이를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작고 하얀 집에서 잠시 아픈 다리를 쉬게 하며 차 한잔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섬이 옹기처럼 생겨 ‘옹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아담하고 아름다운 섬 옹도는 안흥신항에서 12km 떨어져 있는 유인등대섬으로 106년 만에 개발된 아름다운 섬이다. 지난 2013년 민간에 최초 개방된 ‘옹도’는 태안군의 필수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106년간 외부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옹도는 태초의 모습을 간직해왔다.
신두리 해안사구와 옹도는 이국적인 풍경을 원하는 커플들의 셀프웨딩장소로 알려져 있다. 신두리 해안의 사구와 바다가 어울려진 풍경은 웨딩사진을 더 없이 아름답게 만들고 태초의 풍경을 간직한 옹도는 나만의 웨딩사진을 찍고 싶은 커플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되어준다.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는, 둘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곳으로 떠나보자.
서퍼들의 성지 만리포니아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 서쪽에 위치해 북서방향으로 발달된 사빈이다. 태안의 서쪽에서 12㎞ 지점에 위치한다. 대천해수욕장·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새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히며 북쪽으로 이어진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명소를 이룬다. 파도가 잔잔해 초보 서퍼들의 애정을 받아 이름을 알린 만리포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별명은 ‘만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만큼 좋은 파도가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초보뿐만 아니라 실력자에게도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아주 큰 파도를 만나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자연과 바다가 함께 있는 ‘안면도’ 여행(꽃지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에서 가장 큰 꽃지해수욕장은 남편을 기다리다 끝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 바위’가 유명하며 서해안 낙조 감상의 대표적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경 중 으뜸으로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파도가 밀려와 부딪히는 풍경과 해가 지는 풍경을 함께 보고 있노라면 파도가 나를 위로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가 자연휴양림을 이루고 있어 편안한 쉼터 같은 느낌을 준다. 꽃들이 풍기는 꽃향기가 가득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맞는 곳이다.
차분한 분위기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더 없이 깊어지는 곳.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 연인들의 사랑이 무르익는 곳. 안면도로 떠나 사랑을 키워보자.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