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서울 이색박물관-서울관광재단추천여행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서울 이색박물관-서울관광재단추천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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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유용한 정보와 쏠쏠한 재미를 보장하는 서울 이색박물관을

소개한다. 무료 관람은 물론, 흥미진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더

욱 알차다.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품었다면 서둘러 방문해 보자.

박물관에서 즐기는 별별 체험

「종로구 뮤지엄김치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와 김치의 역사

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국내외 관람객들이 김장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김

치 담그기 체험을 상시 운영한다. 지난 2015년에는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선정되기

도 했다. 6세~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김치학교’를 무료로 운영한다.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밀폐 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김치 종류는 백김치, 오이김치 등 분기마다 바뀐다. 김치

담그기 체험이 끝난 뒤에는 전문 안내원과 함께 전시관을 관람한다. ‘김치움’에서는 냉장고 안에 보

관된 20여 종의 김치와 세계 절임 채소를 실물로 구경하고 ‘김치맛 보는 방’에서는 백김치 등을

맛 볼 수 있다. 잘 익은 김치를 썰 때 나는 “삭삭” 소리가 나는 ‘김치 로드’를 걷고 우리나라 전통

부엌을 모티브로 한 ‘김치 사랑방’에서 지역별 김치를 알아본다. 한복 체험 방에 준비된 고운 한복

과 꽃신으로 단장하고 전시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은평구 다문화박물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강사와 함께 아프리카 악기와 춤을 배우거나 세계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고 세계 각국의 전통의

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등 연중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배포뮤지엄김치간-어린이-김치학교(사진=서울관광재단)

어려운 역사 이야기도 이곳에선 쉽게 술술

「동대문구 이음피움봉제역사관」창신동은 70, 80년대 우리나라 패션 산업의 배후 기지였

다. 지금도 이곳 봉제 골에는 주택형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18년 4월, 이 골목 안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4층 건물이며 지하 1층에는 봉제 체험실, 2층에는 단추

를 파는 단추가게와 기념품 가게, 상설전시장이 있다. 상설전시장은 전시장 자체가 설치 미술

작품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과 봉제 역사, 봉제 과정 관련 사진 자료가 벽면을 가

득 채웠다. 복층으로 연결된 3층 기획 전시장에는 30~40년 동안 봉제업에 종사한 봉제 마스

터 10인의 작품과 프로필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바느질카페와 옥상 전망대가 있는 4층에 올

라가면 창신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텀블러 소지자에게 커피와 각종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봉제 체험실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청바지, 미니스커트, 나팔바지와 같은 각 시대를 대

표했던 의상을 종이 키트로 만들어 보면서 옷의 구조를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

인 프로그램으로는 원단에 단추와 색실을 이용해 단추 달기, 컴퓨터 자수기로 이니셜 새기기,

열전사기로 캐릭터 스티커 붙이기 등의 무료체험이 있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나만의 스카

프 만들기, 인형 만들기 체험은 반제품 키트를 구입한 후 정해진 시간에 체험할 수 있다. 성

인 대상 ‘내 몸에 맞는 맞춤옷 만들기’ 등 단기 유료 체험도 진행한다.

▲배포한국전력-전기박물관-전시실(사진=서울관광재단)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 만점!

「서초구 한국전력전기박물관」 1887년(고종황제 24년) 경복궁 후원 건청궁 뜰 앞에서 우리나라 최

초의 전등불이 켜졌다. 당시 대한제국이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전기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은 이때부터 100여 년이 넘은 우리나라의 전기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보

존하고 있다. 전기의 탄생과 전기 및 에너지 관련 세계 주요 과학자의 업적과 발명품, 우리나라 초

기 전기 발전 설비와 최초의 대중교통인 전차 등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디슨이

발명한 발명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층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홍보관인 뉴에너지움도

들러볼 만하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에너지 터널, 스마트 홈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으며, VR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