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천, 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으로 명실상부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부상할 것”

[송도근 사천시장] “사천, 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으로 명실상부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부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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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역 한려수도에 자리 잡은 사천시는 바다와 육상, 하늘길이 연결돼 있으며, 한려수도 해상의 중심지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공항, 항만, 고속국도 등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어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전국 각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천시의 최대 관광자원은 크게 해양관광과 항공관광산업으로 나눌 수 있다.

해양관광으로는 전국 최고의 오감만족 해양케이블카로 손꼽히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이를 연계한 유람선 관광,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한국의 아름다운 길 ‘삼천포대교’, 전국 9대 일몰지 ‘실안 낙조’, 남쪽 제일의 절경 ‘남일대해수욕장’, 박재삼 시인을 만날 수 있는 ‘노산공원’ 등이 있다. 항공관광산업으로는 KAI와 연계한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등이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수 해양·항공 관광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사천시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장의 사천바다케이블카를 개통하며 사천 문화관광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사진)은 “합천하면 해인사, 경주하면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랜드마크적인 역사 유물 관광이, 사천의 경우 왜구와의 전란으로 인해 많이 남아 있질 않다”며 “하나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역사 유물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사천시는 ‘시스템 관광’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해인사보다 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솔사, 고려 현종이 어린 시절을 보낸 배방사, 서산대사의 스승인 영관스님의 이야기, 조선조 성리학의 대가 구암 이정 선생의 이야기 등을 모으는 시스템 관광으로 문화관광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가장 큰 응집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천바다케이블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외부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면, 사천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근에 증강현실 체험공간, 아쿠아리움, 대형 관람차 등의 관광시설도 들어서도록 민간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는 자연 환경과 항공, 그리고 해양산업을 바탕으로 한 융·복합 관광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사천시의 송도근 시장을 만나, 민선7기 사천시 문화·관광 역점정책들을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본지 취재팀장과 대담 중인 송도근 사천시장

민선7기 사천시의 문화 관광 역점 정책은.

“사천시는 남해안 청정 해양도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휴양관광도시로 가꾸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해양휴양관광도시로 조성하게 되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때 묻지 않은 바다 경관과 전국에서도 이름난 수산물 집산지로서 명성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시는 해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해양과 어우러진 문화관광산업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먼저 문화예술분야는 사천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서정시인이신 고 박재삼 시인을 기리고 선양하는 사업을 지금까지 추진해왔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마루문학회 등 지역 문학 동호회에서도 다양한 문학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마도갈방소리보존회와 가산오광대보존회 그리고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사천향교, 구계서원 등 우리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예술분야에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계속해서 그 명맥을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 계획은.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한려해상의 중심에 위치한 삼천포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사천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입니다. 그러나 우리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해양친수 관광거점마을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사천바다케이블카 중간 역사인 초양도에 관광거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사업비 67억 5,000만 원으로 케이블카 주변에 전망테크와 야자매트 등 관광시설물 설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마을쉼터 설치와 해변둘레길을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몰전망대, 섬꽃정원, 장미원 등을 설치하고, 고샅길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내년 상반기에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인근에 삼천포대교공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캐빈과 지주의 포인트를 살린 빛 연출을 통해 인지성과 심미성을 높인 야간조명 경관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VR테마파크 및 전망타워,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들 3개 사업에는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본격으로 추진될 것으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에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만들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탑승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들이 들어설 경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머무는 관광도시의 꿈도 영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천시의 성장동력과 비전은.

“우리시는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정부 항공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천하는 항공특별시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해양관광도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인구 20만 강소도시 사천건설을 표방하는 우리시는 3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축으로 사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산업인 정부지원 항공 MRO사업과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사천바다케이블카, 그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바다마실 삼천포애 빠지다’와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대방 굴항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의 어깨에 사천의 미래는 물론 우리나라의 50년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

“우리시는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서부경남의 관광판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천시는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도시이자 20만 강소도시 건설을 위한 기틀을 하나씩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분야에 있어 사천시는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에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겹친 사실상의 ‘종합관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사천시민들의 친절하고 진정한 서비스가 긴요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천 관광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관광서비스 개선에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송도근 사천시장은.

경남자영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정치학 석사), 창원대학교(행정학 명예박사)를 졸업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감사원(사무관), 대통령비서실(서기관), 건설교통부(공보관), 지방국토관리청장청장(서울,부산), 건설교통부 관리관(국가공무원 1급)을 역임하고, 민선 제6·7기 사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대담 / 고경희 취재팀장 ·성보빈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