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결과 발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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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사진=경향뉴스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4,942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미술시장 전년 대비 24.7% 성장, 2008년 이래로 최고

2017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4.7% 증가했는데, 이는 미술시장실태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축물 미술작품이 전년 대비 138.9%로 크게 증가하고, 경매와 화랑의 작품판매금액이 각각 16.8%, 13.4%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 국내 미술시장 현황 > (단위: 백만 원/점)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총 거래 금액(중복 조정 전) 324,927(392,295) 349,646(410,343) 390,382(459,347) 396,469(476,889) 494,236(569,707)
총 거래 작품 수 26,865 26,912 28,415 33,348 35,678
주요유통

영역

화랑 194,504 204,841 240,655 215,825 244,663
경매 59,216 77,868 98,472 127,798 149,282
아트페어 66,113 62,427 67,388 73,593 65,511
공공영역 미술은행 1,674 2,030 2,750 2,746 2,750
미술관 12,070 12,160 15,759 20,122 19,568
건축물 미술작품 58,718 51,017 34,323 36,805 87,932

작품판매금액 기준으로 화랑은 상위 3개가 63.0%, 경매회사는 상위 2개사가 75.0%, 아트페어는 상위 2개가 55.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랑은 상위 3개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4% 상승하여, 국내 미술시장은 여전히 상위 그룹에 높은 시장집중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경매 성장에 힘입은 중저가 미술시장 확대, 업체·종사자 수도 증가

2017년 총 거래 작품 수는 35,678점으로 ’16년(33,348점) 대비 증가하였고, 평균 작품가는 1,385만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작품가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하였지만, ’10년 대비 20.6% 감소해 중저가 미술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온라인 경매의 약진이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평균 작품가가 3백만 원인 온라인 경매의 작품판매 규모는 4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3%로 크게 성장했다.

미술시장에 종사하는 업체 수는 748개, 종사자 수는 4,38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8.4%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루고 있다.

화랑, 경매, 아트페어, 미술관 대상 전시시장 첫 조사, 향후 확대 예정

올해는 처음으로 화랑과 경매, 아트페어, 미술관을 대상으로 한 전시시장 조사도 이루어졌다. 2017년 전시시장은 화랑, 경매, 아트페어, 미술관*에서 총 7,790회 열렸고, 참여 작가는 총 54,530명, 관람객은 총 2,040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시 분야에서 서면계약을 진행하는 비율은 화랑이 66.9%, 미술관이 67.2%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서면계약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시장 집중도 완화와 시장 투명화를 위해 「미술품의 유통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미술시장 실태조사는 2009년에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에는 2017년 기준으로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55개)과 경매회사(14개), 아트페어(49개), 미술관(230개)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슬 기자 lh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