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을 듣는다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전라북도”

[전북의 관광 매력과 마케팅 전략]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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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를 ‘여행체험 1번지’로 만들어나갈 계획

▲김희옥 전라북도 토탈관광팀장

전라북도는 14개 시·군별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과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등 4개의 국립공원과 고창 고인돌 유적, 운곡 람사르 습지, 정읍 솔티숲, 익산 백제역사유적, 임실 필봉농악 등 세계유형 및 무형유산이 위치해 있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고창 장어와 정읍과 장수 한우, 군산 박대 등 산해진미가 풍부해 다양한 먹방 투어가 가능한 곳으로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줄을 잇는다. 이밖에도 전국 최고의 맛과 멋, 소리의 도시로 유명한 전라북도는 지역 주민의 환대와 정겨운 인심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이에 본지는 민선 7기를 맞아 기획시리즈로 지자체의 관광 매력과 마케팅 전략을 관광 실무 팀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하고 전라북도를 찾았다.

김희옥 전라북도 토탈관광팀장(사진)은 전북의 대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한국적 풍취가 넘쳐나는 ‘여행체험 1번지 전라북도’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7기 「여행체험 1번지」의 의미는.

“전라북도는 민선 7기 핵심사업으로 「여행체험 1번지」를 체계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민선 6기는 「토탈관광 실현」이라는 비전하에 ‘2017 전북방문의 해’와 ‘전북투어패스’를 핵심사업으로 하여 3,700만 명이라는 여행객을 유치했습니다.

민선 7기에는 14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전북투어패스를 연계한 관광벤처창업, AR․VR․홀로그램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신 여행체험산업 개발로 전라북도를 ‘여행체험 1번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에 선정된 시간여행 101(전주, 군산, 고창, 부안)과 백제역사문화(대전시,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광역시티투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골의 정취와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시골 마을축제, 지역 내 잘 보전된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체험 등으로 전라북도를 여행체험 1번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각 부서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 예를 들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촌마을 육성 등으로 전라북도의 여행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을 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최근 전북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전라북도는 마이스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8월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MICE산업은 양질의 관광객 유치로 관광수입 증대, 고용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크고, 개최지의 글로벌 이미지 향상과 지역홍보 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크기 때문에 전라북도만의 경쟁력이 있는 풍부한 전통문화와 농생명, 연기금, 신재생 등 신산업을 MICE산업과 연계한다면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전북의 이미지인 전통문화, 생태자연, 농생명 등 한국적 콘텐츠를 MICE산업 및 인프라에 접목시켜 전북만의 콘텐츠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며, 또한,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장소(중소규모 회의시설, 숙박시설 등)들을 유니크베뉴(unique venue,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통적 마이스 시설이 아닌 마이스 개최도시의 전통 컨셉트나 그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가진 장소를 말함)로 선정하고 스토리텔링화해서 마이스산업과 연계 활용할 방침입니다.

다양한 MICE행사의 유치 및 홍보를 위해 마이스업계 관계자 대상 팸투어 및 유치개최 설명회, 고품질의 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추진함으로써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이 밖에도 MICE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 확보, MICE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기구인 전북 MICE Alliance 구축 등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비록 마이스 분야에서 우리도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타시도와 차별화된 전라북도만의 MICE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단계적으로 세부과제들을 추진해서 전라북도가 MICE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 국내 여행활동에도 제약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정책도 국내관광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전라북도는 국내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최근에는 여러 연령층이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고 있어, 우리도에서도 타깃별로 여러 가지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학생 및 교육계를 대상으로 전라북도에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고인돌 지구의 가치를 홍보해 전라북도가 수학여행의 최적지임을 알림과 동시에, 안전을 한층 강화한 수학여행 전담지도사 프로그램을 안내해 교육여행단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SNS 등에 민감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전북관광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SNS 관광기자단을 운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전북관광을 유도하고 있으며, 전북관광 전담여행사(10개사) 지정 및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하는 전라도 1000년 명품여행 상품(8개 테마 31개 상품) 운용 여행사의 선정‧지원을 통해 여행사가 전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4개 시군별로 특화된 대표관광지를 선정‧지원함과 동시에 시기별‧지역별 대표축제를 지원해 관광객이 전북에서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지 관광객의 이동 등에 편의를 도모하고 기차 및 여러 시‧군 관광지를 연계하기 위해 3개 유형 73개 코스의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를 운영하고, 서해금빛열차 연계 관광상품 버스임차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보활동으로는 공중파‧유선방송, 온라인, 지하철‧기차 광고 등 여러 미디어를 활용한 전북관광 매체광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7종의 관광홍보물을 제작해 관광객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관광약자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을 매년 ‘열린관광지’ 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전라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0억 4천만 원을 투자합니다. 2016년 선운산 도립공원에 4억 원을 비롯해 2017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 3억 2천만 원, 2018년 무주 반디랜드에 3억 2천만 원 등 매년 공모사업을 통해 총 10억 4천만 원을 투자해 장애인․노약자․영유아 등 관광약자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시설안내판 및 종합안내도 설치, 안내책자 제작과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으며, 시설환경개선을 위해 경사로 설치 및 화장실 보수, 주자창 확보 등과 체험프로그램, 장애인 지원 인력운영 등 운영프로그램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원과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라북도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 지원 조례를 제정해 현재 추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관광은 서비스산업이다.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한국관광품질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는지.

“한국관광품질인증제도는 2017년 8월 기존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코리아 스테이 등의 유사하고 난립된 관광인증제도를 통합해 국가차원에서 관광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제도 시행에 따라, 도내 우수 숙박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품질인증제도를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에서는 37개소(숙박업 13, 한옥체험업 22,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2)가 한국관광품질인증을 받아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품질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저리융자와 각종 교육 및 홍보 혜택이 제공됩니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만족스러운 전북여행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도내 우수업체들이 한국관광품질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홍보·독려할 예정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축제의 계절에 들어섰다. 하반기에 전라북도 지역축제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전라북도 14개 시군별 대표 축제 중 11개가 하반기에 개최됩니다.

이미 9월에 대한민국 정부 지정 대표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15만 8천명)를 비롯해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15만9천명), 군산시간여행축제(10만6천명)가 지난해보다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10월에는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우뚝 선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려 농경문화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또한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인 순창장류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임실N치즈축제가 열려 전통 장맛과 옛 추억이 서린 추억의 맛,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치즈 등 다양한 맛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양성 축성 565년을 맞아 답성놀이와 강강수월래 등 유비무환의 정신이 다시 펼쳐집니다.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출사명소로 솔숲 구절초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서정이 가득한 정읍 구절초 축제도 10월에 열리며,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전주하면 떠오르는 비빔밥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전주비빔밥축제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지역주민들과 전라북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전북으로 놀러오세요.

전라북도는 14개 시군별로 아름다운 산하를 가지고 있습니다. 4개의 국립공원(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과 세계유형 및 무형유산이 산재(고창 고인돌 유적과 운곡 람사르 습지, 정읍 솔티숲, 익산 백제역사유적, 임실 필봉농악 등)해 있고, 고창 장어, 정읍과 장수 한우, 군산 박대 등 산해진미가 풍부해 다양한 먹방 투어가 가능한 곳입니다.

전라북도 여행이 즐거운 것은 맛, 멋, 소리 외에 우리 지역민의 따뜻한 정일 것입니다. 아무쪼록 전라북도를 여행하시는 동안 맘 편히 전북 산하를 마음껏 여행하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