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슬라이드 문체부, 태권도 4단체와 함께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발표

문체부, 태권도 4단체와 함께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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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권도진흥재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5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권도 4개 단체(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와 함께,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부제: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 추진방안)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는 태권도계의 현안과 과제를 담은 10대 문화콘텐츠를 정책과제로 발굴해 2022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태권도의 재도약과 지속 성장을 견인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수립 경과

문체부는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태권도의 문화콘텐츠화’를 추진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실무팀을 통해 태권도계의 현황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발굴했다. 또한 태권도 관련 단체, 학계, 언론계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 특별전담팀(TF)’을 구성, 운영해 태권도가 나가야 할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들을 선정했다.

이후 태권도 수련생 및 학부모, 태권도학과 전공생 및 선수, 태권도 도장 운영자 및 지도자, 태권도산업 관계자 등과의 공청회, 세미나, 간담회 등을 통해 태권도계 현장 의견을 반영해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태권도 현안 및 진단과 정책과제 선정

태권도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는 현재의 태권도가 지난 50여 년간 국내외의 눈부신 양적 성장과 올림픽 종목 진입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태권도계의 과감한 혁신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아동 위주의 도장시스템으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더 이상의 수련층 확보가 어렵고, 종사자, 프로그램, 시설 및 기업 등 여러 측면에서 자생적인 산업 기반도 갖춰져 있지 않아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경쟁력이 도전을 받고 있고, 태권도 모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지도력(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어 전략적 대응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새로운 정책 추진과 병행해 태권도 단체들의 투명성과 대표성, 책임성을 높여 태권도계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태권도의 10대 문화콘텐츠’를 선정하고, 국회에서도 태권도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상징으로서 국기(國技)로 지정한 만큼, 태권도계 현안 해결과 제도 개선을 위한 추진 동력은 마련됐다고 판단된다.

이번 ‘발전전략과 정책과제’에서는 태권도에 스포츠종목을 넘어 문화의 옷을 입혀 국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태권도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태권도로 열어가는 건강한 세상,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① 태권도 저변 확대, ② 태권도 산업생태계 조성, ③ 태권도의 위상과 정체성 확립, ④ 태권도 글로벌 리더십 강화, ⑤ 태권도 지원체계 혁신을 정책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으로 ▲평생 즐기는 태권도 ▲지속 성장하는 태권도 ▲자랑스러운 태권도 ▲세계와 함께하는 태권도 ▲신뢰받는 태권도를 제시하고 10개의 핵심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태권도 환경 변화에 맞게 보완해 가면서 태권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과 부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도종환 장관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많은 논의와 계획들이 수립됐지만 실행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정책들이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태권도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세부 내용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