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주최한 ‘2018년 세계인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가족, 외국 유학생, 관련 기관 및 단체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세계인 주간행사로 ‘인형과 화폐 속에 담긴 세계전’ 기획전시를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ABC행복학습타운에서 진행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인형 및 화폐 속에 감춰진 지구촌의 다양한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시흥시에서 세계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전시품 감상에서 벗어나 걱정인형 만들기, 엽서 컬러링, 위조지폐 감별 등 즐거운 체험도 함께했다.
20일 세계인의 날 축제에서 진행된 세계의상퍼레이드는 고적대를 선두로 해 외국인과 지역 청소년, 주민 등 총 13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이마트까지 행진하며 세계인의 날을 홍보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주민과 외국인 주민들이 강강술래, 풍선 날리기 등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식과 전통놀이, 민속체험, 아프리카 젬베 및 필리핀 전통무용공연, 세계 전통악기 전시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 축제를 통해 우리 모두 세계인으로서 상호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시에서도 각 나라의 문화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내·외 주민들의 소통과 통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