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14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청소년들에게 학예연구사 직업 진로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문화재의 가치를 찾고 보존·관리방안을 연구하는 학예연구사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청소년이 문화재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마련한 진로체험관은 박람회장의 ‘진로관’(B24/B25)에 자리하고 있다. 학예연구사가 되기 위한 과정과 역량개발, 문화재 조사연구 등 청소년의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연구소에서 실제 근무하는 학예연구사들이 3일간 이곳에 머물면서 프로그램 안내와 상담을 도울 예정이다.
체험관에 오는 청소년들은 고고분야와 자연유산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울주 반구대암각화 발굴현장과 몽골 파지릭 고분 발굴현장 등 국내외 주요 발굴현장을 ‘몰입형 VR(가상현실)기법’을 통해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고고분야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고고분야로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연유산 분야에서는 공룡 알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표본을 관찰하고 특징을 직접 ‘표본카드’로 작성해보면서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조사연구 업무를 직접 수행해 봄으로써 자연유산 전문가로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42-860-9172, 464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문화재의 미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