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6)이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악장이 됐다.
지난해 9월부터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악장이자 최연소 수습 악장으로 활동했던 이지윤은 최근 치른 단원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직이 결정됐다. 통상 수습 활동 시작 후 1~2년이 지나야 종신직 여부에 대한 단원 투표가 실시되는 반여 년 만에 오케스트라 멤버 전원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창단돼 약 450년 역사를 자랑한다. 멘델스존, 바그너, R. 슈트라우스 등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전설적 지휘자들이 이끈 유서 깊은 악단이다. 1992년부터는 거장 바렌보임이 이끌며 그 전통과 명성을 잇고 있다.
황정윤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