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 미륵사지에 조성되는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기공식이 지난 5일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현장에서 개최됐다.
기공식에서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식사, 설계자의 건축계획보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이우성 문화예술실장이 치사를 대독했고,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의 축사, 정헌율 익산시장의 환영사 등의 기공행사가 진행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5년 건설공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간 설계용역을 진행했고, 그 해 12월 감리사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시공사로는 선혜종합건설을 선정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018년 1월 착공해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준공 및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외에 뮤지업 샵 및 카페 등 공공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총사업비 367억 원이며 연면적 7,500㎡의 지하2층, 지상1층의 규모로 설계했다. 2019년부터는 현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개축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으로 그간 소외 됐던 백제왕도 익산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익산문화권’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