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인스타그램]
한국의 테니스 스타로 급부상한 정현(22·한국체대·세계 26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1위)를 상대로 49일 만에 드디어 설욕전을 펼친다.
정현은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페더러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 오픈(하드코트) 8강전에서 만난다.
지난 1월 ‘2018 호주 오픈 4강전’ 이후 7주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된 것이다. 정현과 페더러는 호주오픈 4강전에서 대결했지만 당시 정현이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하며 페더러에게 우승을넘겨주고 말았다.
정현은 지난 15일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이기고 8강전에 올랐다.
정현은 쿠에바스와 8강전을 마친 직후 페더러와의 경기가 유력해지자 그저 최선을 다해 100% 나의 테니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8강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만약 정현에 진다면 라파엘 나달(32·스페인·세계 랭킹 2위)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또한 이번 2018 BNP 파리바 오픈 8강 이전까지의 정현 테니스 경기는 어느 방송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경기는 8강전으로 SKY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볼 수 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