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제2회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오는 5월 12일부터 이틀간 전라남도 구례군과 지리산 둘레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네 명이 한 팀이 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출발해 지리산 노고단, 피아골, 운조루, 사성암 등 지리산 둘레길과 구례군 곳곳을 경유하는 100㎞ 코스가 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10㎞ 코스의 패밀리 프로그램 등 두 가지 행사로 마련됐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로, 한국에서는 지난해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도 역시 구례군과 지리산 둘레길에서 개최됐으며 100㎞ 행사에는 총 126개 팀 504명이 참가했고 부대행사로 열린 10㎞ 패밀리 프로그램에는 792명이 참가했다.
100㎞ 참가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이고 개인 자격으로 신청 가능한 10㎞ 패밀리 프로그램은 4월 20일 오후 6시까지다.
참가비는 100㎞가 1인당 10만 원(팀당 40만 원)이고 패밀리 프로그램 참가비는 2만5천 원(구례군민 특별 참가비 5천 원)이다.
(재)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는 구례군과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10㎞ 패밀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구례군민이 특별 참가비(5천 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
이 대회를 통해 구례군, 지리산 일대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트레일워커로 그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취지다.
일요일에 열려 가족들이 참가하기 좋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10㎞ 프로그램도 100㎞ 프로그램 못지않게 아름다운 코스로 구성된다.
구례군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진 ‘구만제'(지리산 호수공원, 2.5㎞ 지점)와 지리산권역 100여 종류의 야생화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야생화 테마랜드'(5㎞ 지점), ‘지리산 호수공원 경관다리'(8㎞) 등을 거치는 코스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신청과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xfamtrailwalk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비 전액은 100% 국제구호기금으로 기부돼 전 세계 가장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구호 자금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