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0일 현재 전북 남원시에 내린 폭설)
10일 새벽부터 충청・호남 지역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15cm 안팎의 폭설이 내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항공기, 여객선 등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극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기온차가 생겨 눈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임실 25.5cm, 장수 24, 제주산간 21.5, 청주 15.2cm, 광주와 나주 11cm, 곡성 11.6m 등 서해안과 내륙에서 15cm 안팎의 눈이 쌓였다.
현재도 제주산간과 전북 진안, 장수, 임실은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그 밖의 충청과 호남 대부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이들 지역은 어제부터 굵은 눈발이 이어져 대설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공항은 이미 전날부터 대한항공, 이스타항공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 광주와 무안 공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여기에 강풍까지 겹쳐 바다는 최고 4미터까지 물결이 일면서 해상 날씨가 좋지 못해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췄다.
충청・호남・제주는 모레까지 많은 눈이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 제주 산간지역에서는 많게는 50cm 이상,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역에서는 20c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1~7cm 가량의 눈이 내려 쌓일 예정이다.
모레까지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에 동파 사고나 각종 시설물 관리 또는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내일은 서울 -13도, 모레 -15도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칠 예정이며, 경기와 영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