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제5회 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도심을 수놓는다.
거창군청 앞에는 원형의 볼이 드리워진 대형 메인 트리가 놓여있다. 아름다운 별들이 하늘을 장식한다. 거창교 및 강변에는 3개의 관문 게이트와 다양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형형색색의 빛을 내며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행사 기간에 로터리 문화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7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4번째 개최되는 거창크리스마스 갓 탤런트 선발대회는 지역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축제의 장이다. 오는 26일 예선과 29일 결선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포토존, 소망트리,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더불어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자전거’ 15대를 전달해 소외계층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위원회 손부익 회장은 “깊어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성탄의 기쁨과 함께 울려 퍼지는 형형색색의 빛을 통해 거창지역과 온 누리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지역민과 함께 행복과 나눔이 있는 아름다운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군민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트리 축제를 통해 겨울철 침체할 수 있는 도심이 화려한 빛으로 물들어 활기와 생동감이 넘치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되고 외부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