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시의회의원,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현충탑에서 참배행사가 열렸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시민들의 뜻을 모아 지난 1993년에 건립됐다.
17.6m 높이의 조형물에 애국지사, 군인·경찰, 청년단원 등 209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매년 신년참배와 현충일을 비롯한 주요 행사 시 이곳을 찾아 영령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각종 행사 시 공간이 협소했고 시설이 점점 노후화되는 단점에 현충탑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충탑 리모델링 사업에 약 5억4천만 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현충탑 리모델링 추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약 1년 동안 진행돼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현충탑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현충탑을 개·보수하고 참배 광장 잔디 부분을 확장했으며,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또 계단에 핸드 레일을 설치했고 하부 광장에 판석을 설치, 보도블록도 정비하고 녹음수를 식재하는 등을 참배 공간 외에도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김 시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희생, 공헌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그동안 월남참전 유공자, 6.25 참전 유공자 등에게만 지급하던 참전수당을 7월 1일부터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고엽제 피해자까지 확대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