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기존의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러시아 의료관광 환자 유치 활동에서 탈피해 러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환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지난 12월 2일부터 5박 6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예카테린부르그, 노보시비르스크, 야쿠츠크, 이르쿠츠크,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7개 도시에서 13개 의료관광 에이전시 관계자, 언론인 등 총 14명이 인천을 방문해 인천의료기관 시찰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인천관광공사 초청으로 방문하는 이번 러시아 방문단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프리오리>를 비롯해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블라디보스톡의 대표적인 의료관광 에이전시, 극동 최대 러시아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베르날> 하바롭스크와 야쿠치아 지사, 우랄 극동의과대학 관계자가 포함돼 있다.
또한, 러시아 대표단 인천 방문 기간 동안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아무르
미디어’ 기자가 동행 취재하고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을 대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방인 에이전시들은 인천 체류기간 동안 가천대 길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부평힘찬병원, 인하대병원, 한길안과병원을 시찰하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관동대국제성모병원, 나은병원, 인하국제의료센터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또 러-일전쟁 시 자침한 바략함대 희생자 추모비 방문, 송도 일대 주요 관광지 시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청라 스파렉스에서 웰니스 관광을 체험한다.
인천관광공사는 공사 주최로 진행되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지역 대상 인천의료관광 홍보 활동의 후속사업으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중앙아시아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초청해 인천의료기관을 시찰하고, 인천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신규 에이전시를 발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2009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해외 외국인 환자의 국내 병원 유치활동이 허용된 이래 러시아 극동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각 의료기관 및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러시아환자 유치활동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에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외에 연해주 주변 도시, 서부 시베리아지역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러시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 ”야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와 같이 한국과 러시아 간 항공기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이들 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주변 도시로 인천의료관광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기준 인천 방문 러시아환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2위다. 인천지역 방문 외국인 환자의 진료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24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92만 원으로 전년대비 38.3%증가했다. 2016년도에 한국을 방문한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러시아 환자 341만 원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