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 역사와 문화, 주민 생활상이 내재해 있는 경관을 기록·보존하는 ‘경관 사진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증평 기록 만들기 사업’의 목적으로, 급속하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증평의 모습을 기록해 미래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본자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증평군은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서울과 대전, 대구 등 타 지자체의 비슷한 사례를 검토하고, 각종 문헌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해 자연, 역사문화, 농촌, 시가지, 도시기반, 지역상징, 산업 지역, 건축물, 개발현장 등 9개 분야 주요경관 92개소를 기록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대상은 좌구산, 보강천, 삼기 저수지, 추성산성, 휴양랜드, 증평역, 제1·2 산업단지, 종합스포츠센터 등이다. 증평군은 오는 30일까지 전반적인 경관 촬영을 완료하고 매년 1회 동일 시기 같은 지점에서 경관 사진을 촬영해 기록의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완성된 경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과 증평의 브랜드 개발 및 관광·군정 홍보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년 군 개청 15주년에 맞춰 군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록사진전을 개최하고 군정 사진 기록집도 발간한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역사와 문화, 주민 생활상이 내재해 있는 경관을 기록하고 보존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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