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 야시장을 조성하면서 많은 방문객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들의 요구를 일부나마 수용할 수 있도록 ‘서문 한옥(西門 韓屋) 게스트하우스’를 개장한다. 서문시장 5지구 뒤편(중구 큰장로24길 26 일원)에 위치한 서문 한옥체험 게스트하우스(이하 서문 한옥)는 대지 471㎡(약 142평)에 건물 전체면적은 230㎡(69평)로 건축됐다. 1층은 간단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동생활공간 및 카페시설로 만들어졌다. 객실은 2∼3층에 마련됐으며 8인실 2개소, 4인실 1개소, 2인실 4개소 등 총 7개소에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방마다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나 단체 투숙객이 즐겨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마다 개별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에게도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투숙객을 대상으로 조식(토스트, 수프, 죽과 같은 게스트하우스 전용 메뉴)을 제공하고, 야간에는 게스트하우스 정원에서 투숙객끼리 우정과 소통을 다질 수 있는 야간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문 한옥에서는 전통한복체험, 전통문화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는 숙박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서문 한옥의 또 다른 매력은 김광석 거리, 팔공산 등 대구 대표 관광지와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최근 인근에 마련된 플레이 존,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 영상 등 색다른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러한 요소들이 서문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서문시장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문 한옥체험 게스트하우스 개장식이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에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해 대구관광협회, 대구관광뷰로, 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비큐 파티, 체험 행사 등으로 한옥 게스트하우스만의 낭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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