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신 군수, 박수현 충남지사 만나 지원 요청…기존 발전 인프라 활용과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강조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석탄화력발전소 10기의 단계적 폐지를 앞둔 충남 태안군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지난 4일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남도회원대회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 필요성과 태안 입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장과 최경환 충남도의원도 참석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와 통합본사 유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윤 군수는 태안화력발전소 10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지만 이를 대체할 발전시설이나 새로운 산업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폐쇄가 고용과 인구, 지역 상권 등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태안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유치하는 것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충남에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등 발전산업 기반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태안이 통합본사 입지로 선정돼야 지역의 피해를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치 근거로 제시했다. 태안군은 기존 사옥과 1천130세대 규모의 사택을 비롯해 발전시설과 송전계통 등 관련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통합본사 출범에 필요한 비용과 이전 부담을 줄이고 업무 연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임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태안군은 교통과 주거, 교육, 의료 등을 포함한 이른바 ‘태안형 정주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통합본사 이전에 따른 생활 여건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가 도의 미래 산업 경쟁력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어려움을 겪는 태안의 특수한 상황과 국가균형발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태안 유치의 명분이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박 지사는 충남도 차원의 정책적 대응과 유치 노력을 이어가고, 향후 관련 논의 과정에서 태안의 여건과 어려움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장은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모두 폐지될 예정인데도 지역 내 대체발전 건설은 전무하고 대체 산업도 없는 태안은 존립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최경환 충남도의원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태안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 통합본사 입지 선정 과정에 태안의 여건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군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충남도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통합본사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발전산업 기반과 입지 경쟁력은 물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향후 입지 결정 과정에서 태안의 상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