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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글로벌 AI 허브 유치 시동…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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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략으로 시민 체감형 서비스·산업 AI 전환 추진…센텀·북항·에코델타시티 잇는 혁신벨트 구상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지역 산업과 도시 행정 전반에 접목하고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양산업과 제조업, 금융, 스마트시티 등 부산의 강점에 AI 기술을 결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8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AI로 여는 미래도시 부산’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 대전환을 위한 3대 전략과 글로벌 AI 허브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지역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시민이 체감하고 산업이 성장하는 AI 선도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 체감형 AI 도시 구현, 산업의 AI 전환 촉진, AI 기반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행정·복지·교통·안전·관광 등에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청년 AI 허브 조성과 우수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해양산업의 AI 대전환과 서부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피지컬 AI 실증·산업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바이오와 콘텐츠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산업을 뒷받침할 기반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 시는 AI 대전환 거버넌스와 글로벌 AI 혁신거점, 동남권 양자전환(QX)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북항과 센텀시티, 에코델타시티(EDC)를 연계한 AI 혁신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핵심 과제인 글로벌 AI 허브 유치 전략도 공개했다. 센텀시티의 업무공간과 에코델타시티의 정주 여건을 연계하고,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부산항과 금융, 스마트시티, 마이스(MICE) 산업 등 지역의 주요 기반시설과 산업 현장을 AI 기술의 실증 및 국제협력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유관기관·대학·기업 등과 ‘글로벌 AI 허브 부산 유치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BNK금융지주, 한국수자원공사, KT, 인텔코리아, 메가존클라우드, 부산대학교, 부산정보기술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등 1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국제협력과 입지·정주 환경 조성, AI 인프라 확충, 공동연구, 인재 양성 등 분야별 협력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기관별 역량을 연계해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은 시민의 삶과 지역 산업을 실제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도 부산의 강점에 인공지능을 더해 시민이 체감하고 산업이 성장하는 AI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공간과 정주환경, AI 인프라, 실증 현장, 마이스 기반을 하나로 연결해 부산이 글로벌 AI 허브의 최적지가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