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지자체·조선업계 등 30여 명 간담회…친환경·AI·스마트 전환 연계해 2027년 국비 확보 공동 대응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울산·경남이 국내 주요 조선기업들과 함께 동남권 첨단 조선·해운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친환경 전환과 제조 인공지능(AI), 스마트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하고,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을 연계해 동남권을 첨단 조선·해운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울산시, 경상남도, 중소조선연구원, 국내 주요 조선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극 3특 동남권 조선산업 앵커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부산지역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대형 조선사와 중형 조선소, 조선 기자재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J중공업, KSP 등이 참여해 투자계획과 정책 지원 수요를 공유했다.
간담회는 2027년 동남권 첨단 조선·해운 성장엔진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한 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기업 투자계획을 정부의 정책 지원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규제 개선과 재정·세제, 금융, 정주 여건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6일 발표한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계획에서 동남권의 중점 육성 분야로 첨단 조선·해운과 우주항공·방산, 미래 모빌리티 제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를 제시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7일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를 출범하고, 앵커기업의 지방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7대 정책 지원 패키지와 성장엔진 육성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동남권 첨단 조선·해운 성장엔진 사업은 친환경 전환(GX),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스마트 전환(SX) 등 이른바 ‘3X’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년간 관련 앵커기업들과 협력해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구축, 인력 양성 등 3개 분야의 패키지 사업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인공지능 첨단 조선해양·해운 수도(G-ASOC)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별 투자 의향과 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의 7대 정책 지원 패키지를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업 투자가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구체화하고, 지역별 산업 여건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공동 대응 방안도 살폈다.
부산시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관련 사업의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와 경상남도, 앵커기업들과 함께 사업의 필요성과 투자 효과를 구체화하고, 정부 지원의 타당성을 높여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부산시 AI산업혁신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부산·울산·경남의 조선해양 산업 역량과 앵커기업의 투자를 연계해 동남권 첨단 조선·해운 성장엔진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친환경·제조 인공지능·스마트 전환을 중심으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27년 사업의 원활한 착수와 예산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앵커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