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와 업무협약 체결…부품별 탄소 배출량 산정부터 인증서 비용 관리까지 추진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KG모빌리티(KGM)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관리 전문기업 후시파트너스와 손잡고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KGM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후시파트너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용헌 KGM 연구기획센터장(상무)과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EU의 탄소 규제가 자동차 부품 공급망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품별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KGM은 협력사와 함께 탄소 배출량 산정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관련 비용 관리까지 연계해 유럽 시장의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CBAM은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 6개 품목군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적용 대상에 포함됐으며, 2028년부터는 적용 범위를 추가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대상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실제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하면 EU가 정한 국가별 기본값이 적용되며, 해당 기본값에는 2026년 10%, 2028년 이후 30%의 할증이 붙는다. 이에 따라 정확한 배출량 산정과 데이터 확보가 수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G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품별 배출량 산정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의 탄소 데이터 수집·검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CBAM 인증서 비용 관리와 단계적으로 연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앞서 KGM은 지난 7월부터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유럽 수출 차종에 사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등을 생산하는 주요 협력사의 소재 투입량, 공정 에너지 사용량, 원산지 증빙자료 등을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EU 규정에 따른 제품별 내재배출량을 산정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KGM은 이번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산정 체계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데이터 관리 및 검증 체계를 고도화해 유럽의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용헌 KGM 연구기획센터장(상무)은 “이번 협약은 협력사와 함께 유럽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실증으로 마련한 산정 체계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