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기획특집 전재수 부산시장 “민생 챙기고 미래 준비”…부산 대전환 속도 낸다

전재수 부산시장 “민생 챙기고 미래 준비”…부산 대전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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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해양산업 육성부터 북항 돔 아레나·G20 유치 도전까지…AI 산업혁신과 청년 일자리 확대 추진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전재수 시장/자료사진

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민생 안정과 해양수도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산업혁신 등을 중심으로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밝혔다.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과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 가덕도신공항 추진 등 주요 현안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전 시장은 출범 100일을 돌아보며 시민의 삶을 살피는 동시에 부산의 10년, 20년 뒤를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출범 당시 민생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력 저하,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현안 등이 과제로 놓여 있었던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국회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전 시장은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생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현장을 찾았다. 이후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마련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소상공인과 노동자, 청년, 기업 등을 대상으로 ‘민생100일 동행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작업도 이어갔다. 주요 업무보고와 정책회의를 공개하고 타운홀 미팅과 읍면동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부산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에 나섰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는 해양수도 부산 육성을 꼽았다. 전 시장은 북극항로의 가능성이 현실적인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해양행정과 기업, 금융, 기술을 부산에 집적해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가 북항으로 확정되고 HMM에 이어 흥아해운의 부산 이전도 결정되면서 해운기업 집적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산업의 변화가 기업과 투자 유치, 일자리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항 개발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지속해서 찾을 수 있는 콘텐츠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팝 공연과 스포츠 경기, 국제행사 등을 유치하고 문화·관광·상업 기능을 결합해 북항을 연중 사람이 찾는 공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정부와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며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전 시장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고 유엔 해양총회와 연계해 해양수도 부산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착공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필요한 거점항만과 광역철도 등 글로벌 관문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조선·해양·항만·제조업 등 기존 강점에 AI를 접목하는 ‘부산 AX 대전환’을 추진한다. 해양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여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산업은 방문객 수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부산의 문화와 해양자원에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결합하고 관광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성장 기반도 확대한다. 동부산의 첨단산업과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도심과 서부산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낙동강과 다대포의 관광자원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서부산 산업 기반에는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역별 강점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민생과 복지, 청년정책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소상공인과 지역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AI를 활용한 경영혁신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실직과 폐업 이후 재기를 돕는 안전망을 마련하고 돌봄·필수의료·주거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체육과 문화·여가 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일상 속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으로는 ‘해양수도 청년뉴딜’을 본격 추진한다. 첫 경력 보장제 등을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서 일자리를 얻고 경력을 쌓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전 시장은 민선 9기 공약 122개 사업의 실행계획도 마련했다며 각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지난 100일은 많은 것을 완성한 시간이 아니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을 내디딘 시간”이라며 “민생은 즉시 챙기고 미래는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보고서의 숫자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자리와 소득, 청년의 새로운 기회,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