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금천·일산동구서 콘서트…주민 150여 명씩 참여해 기증 의미 되새겨
엄경종 기자 ogz@newsone.co.kr
음악과 이야기로 장기·인체조직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서울 금천구와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잇따라 마련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서울 금천구보건소와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와 함께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금천구청에서 열린 공연에 이어 11일에는 일산동구보건소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두 행사에는 각각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무대의 시작은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소리합창단’이 열었다. 합창단은 생명나눔 주제곡인 ‘주는 사랑, 받는 감사’와 ‘네버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배 띄워라’,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생명나눔의 의미를 나눴다.
금천구에서는 피아노 3중주 클래식 연주도 이어졌다. 친숙한 클래식 선율을 통해 생명과 나눔의 의미를 전달했다.
일산동구에서는 기증자 유가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생명나눔의 의미를 설명하는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가족들은 기증을 결정했던 순간을, 이식수혜자들은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이어가게 된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한 사람의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들으며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생명나눔은 그 어떤 일보다 깊은 울림을 주며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사랑의 실천”이라며 “금천구는 앞으로도 생명존중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효명 일산동구보건소장은 “생명나눔은 한 사람의 선택이 또 다른 이의 삶을 살리는 숭고한 행동”이라며 “이번 행사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이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일이라는 점을 많은 분에게 전하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음악 공연을 기획했다”며 “진솔한 대화를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오는 29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다음 달 13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보건소에서 지역 기관과 협력해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