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에 쏟아지는 초대형 투자… AI 데이터센터·미래차·배터리 거점 도약 속도

울산에 쏟아지는 초대형 투자… AI 데이터센터·미래차·배터리 거점 도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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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삼성SDI 투자계획 발표… 김상욱 시장 “신속한 행정지원으로 기업 투자 뒷받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상욱(왼쪽) 울산시장이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이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배터리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는 SK그룹과 현대자동차, 삼성SDI가 울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고, 울산시는 기업들의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발 빠른 행정지원에 나섰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7월 3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기업 관계자와 중앙부처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울산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계획 발표와 투자 협약이 이어졌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대하고, 영남권에 추가로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140조 원 규모의 투자 구상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울산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 6월 말 기준 공정률 34%를 기록했으며, 내년 10월 40MW 규모의 1단계 시설이 먼저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을 미래차 생산의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전기차 신공장을 중심으로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해 제조 AI 혁신을 추진하고,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생산기지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총 16조 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울산 공장을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도 울산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행사에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울산 AI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을 공유받고, 영남권에 추가 조성될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울산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탄한 산업기반,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인력 양성과 부지·전력 확보 등 행정 지원을 적극 약속했다.

이어 중앙부처 관계자들과도 만나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이자 산업 AI 전환(AX) 실증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기업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AI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욱 시장은 “울산에 추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SK그룹과 삼성SDI, 현대자동차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인허가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과 울산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울산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