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부터 대학원까지 연계 교육체계 구축… 남부권 반도체 허브도시 도약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이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 기술인력을 고교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의 반도체 분야 제20차 마이스터고 전환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를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최근 전력반도체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금샘고등학교에 이어 부산전자공고까지 반도체 특화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전자공고는 앞으로 기존 전기·전자·기계 중심의 학과 체계를 반도체과 단일 학과로 개편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공정장비 과정 3개 학급과 반도체소자제조 과정 3개 학급으로 운영되며, 반도체 제조와 공정 분야의 실무형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지난 2월 개소한 반도체교육센터의 첨단 실습시설을 활용해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에서도 대학 수준의 실무 교육과 첨단 장비 실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향후 ‘반도체교육센터 2’도 추가 조성해 지역 반도체 교육 거점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산업계,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해 온 반도체 인재 양성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지난 2024년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교육청 전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유치 전략 수립과 준비 과정에도 힘을 보태왔다.
시는 앞으로도 교육청과 학교, 산업계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은 그동안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등을 통해 대학 중심의 반도체 교육 기반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고교 단계 교육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시는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까지 연계되는 반도체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목표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 공모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업이 선정될 경우 현장 실무 인력부터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까지 연결되는 종합 교육 생태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는 부산이 고등학교 단계부터 반도체 인재 양성 기반을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남부권 반도체 허브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