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부산시, 전문가 초청 국가도시공원 현장 팸투어 진행

부산시, 전문가 초청 국가도시공원 현장 팸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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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가도시공원 지정 총력전 돌입
생태·예술·습지 복원 결합한 차별화 전략 공개… “공모 평가 우위 선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가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19일부터 이틀간 환경·생태·조경 분야 전문가 20여 명을 초청해 전문가 회의와 현장 팸투어를 진행하며 국가도시공원 지정 필요성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했다.

행사 첫날인 19일 부산역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추진 현황과 정부 평가 기준에 대응할 전략, 핵심 콘텐츠 개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낙동강하굿둑 상시 개방 이후 회복되고 있는 기수역 생태계의 가치와 을숙도의 자연환경을 국가적 자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백로 서식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부산의 국가도시공원 운동은 100만평 공원 조성운동에서 출발해 3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며 “국가도시공원은 단순히 공원 숫자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국가 공원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분뇨저류시설의 변화된 모습

둘째 날인 20일에는 전문가들이 을숙도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생태·문화 자원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야생동물치료센터, 부산현대미술관, 아미산 전망대 등을 방문해 철새도래지와 기수역 생태 복원 현황을 점검했다.

에커센터를 방문한 꿈나무들

부산시는 이번 팸투어에서 부산현대미술관과 을숙도문화회관을 연결하는 대지·환경미술 중심 문화예술 공간 조성 계획과 기존 인공 조경 공간을 생태 습지로 복원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연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웨딩 촬영장으로 인기

전문가들은 단순한 철새 보호 공간을 넘어 문화·역사·과학기술·시민 이용성이 결합된 ‘다층적 레이어 공간’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처럼 과학기술과 도시성이 결합된 미래형 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도시 경쟁력과 연결된 모델을 주문했다.

이동흡 부산시 공원도시과장은 “부산은 바다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산과 강, 바다가 함께 존재하는 도시”라며 “낙동강은 더 이상 도시 외곽이 아니라 부산 중심 생태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의 낙동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낙동강, 더 나아가 세계의 낙동강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낙동강 하구

부산시는 전문가 네트워크와 생태·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가도시공원’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공원녹지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230만㎡ 규모의 을숙도 일원을 예정지로 조정해 행정 절차와 토지 문제 해결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