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천시 공무원들, 점심시간 반납하고 ‘런치앤런’ 교육 열기

이천시 공무원들, 점심시간 반납하고 ‘런치앤런’ 교육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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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강의실 가득 메운 35명…실무형 리더십 강의에 신청 몰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20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시 보건소 3층 대회의실.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도시락을 든 공무원들이 하나둘 강의실로 들어섰다. 자리를 잡은 이들은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강연에 집중했고, 강의실 안은 금세 조용한 몰입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날 이천시는 5급 이하 공무원 35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앤런(Lunch&Learn) 교육’을 진행했다. 업무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직원들을 고려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방식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사전 모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강연은 이동진 부대표가 맡았다. 그는 과거 배달 플랫폼 기업에서 사업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 소통과 리더십에 대해 실무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참석자들은 식사를 하던 손을 멈추고 메모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강의에서는 특히 1대1 소통 방식과 조직 내 관계 형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사례가 많아 이해가 쉽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직원들은 강연이 끝난 뒤에도 강사에게 질문을 이어가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강의실을 찾은 김경희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점심시간까지 활용해 자기 계발에 나선 직원들이 든든하다”며 “오늘 배운 내용이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주무관은 “리더와 직원 간 소통 방식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업무에 바로 적용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삼삼오오 모여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천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무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설봉공원에서 진행되는 힐링 교육과 한글·엑셀·인공지능 실무 교육, 보고서 작성과 회계 교육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