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 구축…내년 3월 본사업 추진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태안군이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태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대강당에서 군 관계자와 도·군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돌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돌봄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 및 비전계획 보고, 통합돌봄 현판 전달식과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이후 보건복지인재원 배지영 교수가 통합돌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소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대상자는 보건의료, 일상생활 지원, 요양 지원, 주거 지원 등의 서비스를 개인별 필요에 따라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군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등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그동안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제공돼 충분한 돌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고 통합 연계 지원을 위한 체계 구축에 나서왔다.
태안군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시범사업 지자체로 통합돌봄 사업을 시작했으며, 통합지원회의 구성 등 준비과정을 거쳐 10월부터 26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민건강공단과 서비스 제공기관, 태안군 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통합돌봄 전담기구 설치와 통합돌봄센터 운영, 가사지원과 영양지원, 주거지원 등 자체 돌봄서비스 개발, 재택의료센터 구축과 방문 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을 준비해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한 뒤 내년 3월부터 본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돌봄 대상과 보건의료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사업을 발전시켜 생애말기 돌봄 모델을 도입하는 등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체계를 마련해 주민들이 내 집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