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역량 맞춤형 자활경로·생활복지 연계 모델·자산 형성 지원으로 선순환 체계 구축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고양특례시는 저소득층이 일할수록 성장하고, 성장한 만큼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선순환 자활 체계를 마련하며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생활 현장과 밀접한 일자리 제공, 개인별 역량을 반영한 단계적 자활 경로, 금융 기반을 마련하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을 연계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일할수록 더 나아지는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14개 자활근로사업단을 통해 2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역량과 준비도에 따라 입문·역량개발·사회서비스·시장진입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자활 경로를 운영해왔다. 263명이 자활입문과정에서 상담과 교육을 받았으며, 100여 명은 사회서비스형, 40여 명은 시장진입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서비스형 사업은 돌봄·배송·세척·도시락 등 지역 기반 일자리 중심으로 근로 역량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생활복지119 ‘고양뚝딱’과 ‘슈퍼사업단’ 등 시장진입형 사업은 수익창출과 창업·취업으로 이어지는 자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고양뚝딱’은 주거 취약계층을 방문해 생활시설을 수리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월평균 170건 이상 요청이 접수될 만큼 실수요가 높다. GS리테일과 협력한 ‘슈퍼사업단’ 역시 참여자들이 발주·재고관리·고객 응대 등 점포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며 민간 취업이나 자활기업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아파트 단지 내 슈퍼사업단 점포를 추가해 20여 개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근로와 역량 강화 이후 자산 축적까지 이어지는 구조 마련을 위해 자산형성지원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희망저축계좌Ⅰ·Ⅱ와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을 통해 올해 신규 가입자 646명을 포함해 약 2,200명이 총 49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가입자가 3년간 월 10만 원 이상 저축하면 정부가 10만~30만 원을 매칭해 목돈 마련을 돕는 방식으로, 요건 충족 시 지원금 지급이 이루어진다. 자활근로 참여자는 추가로 내일키움장려금과 수익금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러한 ‘근로-역량 강화-자산 축적’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참여자의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자산형성 지원 규모를 52억 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