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실무회의 열고 제도 활성화 방안 논의… 주민이 만드는 복지안전망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태안군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도 개선에 나섰다. 군은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8개 읍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리더 39명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성화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복지리더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 사례 보고에 이어 향후 추진계획과 건의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전문교육 추진, 위촉 인원 확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간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군은 이를 적극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안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는 지역 주민이 직접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인적안전망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참여형 복지 모델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생활 밀착형 인력이 중심이 된다.
군은 지난해 4월 기존 인력을 재정비해 8개 읍면 주민 874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으며, 지속적인 추가 위촉을 통해 현재 총 1014명이 활동 중이다. 마을 이장, 버스기사, 우체국 직원, 부녀회장,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취약가구 상담과 지원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의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태안군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2025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통신비를 지원하고, 역량강화 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달성을 목표로 한다.
가세로 군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손길뿐만 아니라 이웃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군에서도 위기가구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