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 수출 호조로 분기 매출 1조 1,889억 원…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64.4%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KGM은 지난 3분기에 판매 2만 9,116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889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차 론칭 확대와 수출 물량 증가, 환율효과 등이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와 누계 매출은 각각 1조 1,889억 원과 3조 1,321억 원으로, 이는 KGM이 설립된 이후 최대 분기 및 3분기 누계 매출이다. 판매량 역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2만 9,116대를 기록했으며, 누계 판매는 8만 2,388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수출 부문은 전년 대비 45.3%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누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17.1% 증가하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무쏘 EV가 지난 9월 누적 판매 6,311대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목표치 6천 대를 조기에 달성했다. 또한 무쏘 EV를 비롯해 무쏘 스포츠·칸 등 KGM의 픽업 트럭은 9월까지 누계 1만 2,679대가 판매돼 국내 픽업 시장의 64.4%를 점유,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억 원으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는 유럽, 중동, 중남미 지역 38개국 대리점 및 기자단을 초청해 두 신차를 선보였다. 회사는 각국의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대리점 협력을 통해 신차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 출시, 고객 체험형 시승 이벤트,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의 딜러십 체제 전환 등 고객 중심의 판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KGM 관계자는 “수출 확대와 함께 6분기 만의 최대 판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출시 확대를 통해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