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해경·소방·경찰 등 ‘안전 태안’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갯벌 체험(해루질)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관계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군은 지난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태안해양경찰서 김진영 서장, 태안소방서 류진원 서장, 제8해안감시기동대대 김주한 대대장, 태안경찰서 최광민 과장, 태안해안국립공원 황의수 소장 등 6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갯벌 체험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안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태안지역에서는 해루질 등으로 인한 고립 112건, 추락 27건, 익수 21건, 표류 10건 등 총 17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예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약에 따라 태안군은 관제센터 영상 공유와 열화상 드론 수색 활동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맡고, 태안해양경찰서는 사고 발생 시 총괄 지휘 및 구조를 담당한다. 태안경찰서와 태안소방서는 수색 및 교통 통제, 구조·구급 활동을 진행하며, 제8해안감시기동대대는 연안 감시체계를 활용한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순찰 및 구조 지원에 나선다.
가세로 군수는 “기관 간 협조 절차로 약 한 달을 기다려 맺은 뜻깊은 협약”이라며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안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태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안전 태안’ 구현을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