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대응 경험 공유·국제 협력 강화 나서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9월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40주년 서울총회를 기념해 ‘글로벌 디지털 안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 160여 개 대도시 회원들과 디지털 성범죄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박정숙 대표이사의 개회사와 파티하 엘 모드니 라바트 시장의 축사로 시작되며, 크리스티나 얀 장 메타버스 CEO가 좌장을 맡는다. 이어 ITU 디지털 포용 서비스 책임자 록사나 위드머 일리에스쿠, 타이베이시 아동청소년위원회 준 리우, 스위스 여성 임파워먼트 협회 빅토리아 데스얏 회장 등 국제 전문가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최자은 양성평등사업실장이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의 원스톱 통합지원 체계와 AI 기반 피해촬영물 삭제 시스템 도입 사례를 소개하며, 세계 도시와 협력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2022년 3월 개소 이후 불법 촬영물 삭제, 수사·의료·심리·법률 연계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마지막 세션에서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한 국제 도시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는 “전 세계 도시와 함께 디지털 안전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 신청과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