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정식 도입

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정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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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승 시 수하물 재위탁 절차 생략… 입국·환승 시간 단축 기대

[항공]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신도장, 인천공항, b747-8i, hl7638, icnkk, new ci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인천발 애틀랜타행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정식 도입했다. 양사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적용 항공편을 운영하며, 탑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 전송해 사전 분석을 거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비행 중일 때 미국 현지에서 미리 검색을 마치기 때문에 도착 후 세관 검사와 임의 개봉 검색이 면제된다.

이번 도입으로 인천에서 애틀랜타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은 기존보다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환승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기존에는 첫 기착지 공항에서 반드시 수하물을 찾아 재위탁해야 했지만, IRBS 적용 시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된다. 이에 따라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RBS 적용 항공편은 대한항공 KE035편과 델타항공 DL188·DL026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한층 편리하고 신속한 미국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적용 노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