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웃는 하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가족센터가 지난 7월,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가족사랑의 날 팸데이(Fam day)’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시퇴근 문화 확산’이라는 취지 아래 기획돼,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자 접근성을 고려해 가야권과 칠원권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팸데이는 총 3차에 걸쳐 다양한 활동으로 꾸며졌다.
1차 활동에서는 가족이 ‘가족사랑의 날’의 의미를 되새긴 후, 각 가족이 스스로 하루 일정을 계획해 30분 이상 산책이나 놀이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계획에 참여하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협력이 이뤄졌고, 자녀들과의 소소한 산책이 오랜만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2차 활동은 ‘주 2회 가족 저녁식사 미션’으로, 가족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 참여자는 “자녀들이 함께 밥을 먹자며 먼저 나서줘서 감동이었다”며 “가족이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3차 활동에서는 가족 팝아트 체험이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붓을 들고 서로의 얼굴을 그리며, 웃음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단순한 미술활동을 넘어 협력과 창의성, 그리고 감정의 교류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함께한 강사는 “가족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그려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조은옥 함안군가족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가족친화적인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안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가족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