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도시 부산, 구·군 생활권 중심으로 문화예술·체육 행사 본격 운영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이 ‘내 집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및 체육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무엇을 하든 15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하는 ‘15분도시 부산’ 전략의 일환이다.
부산시는 16개 구·군 생활권을 무대로,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육 행사를 8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 집 더 가까이에서 뭐하고 싶오?”라는 다정한 물음에서 출발해, 시민들이 문화로 이웃과 연결되고, 운동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네가 무대가 된다… ‘사우나’와 ‘일상을 담다’
문화 분야에서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예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문화재단은 ▲사랑과 우정을 나눠요(사우나) ▲일상을 담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 골목 곳곳을 작은 문화 예술 무대로 바꿔놓는다.
‘사우나’는 사하구 까치마을 행복센터 등 10곳의 마을 공간에서 펼쳐지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벽화 그리기, 마을 연극 등 20개의 동네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일상을 담다’는 마을건강센터 23곳을 중심으로 미술·음악·무용을 통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집 앞에서 만나는 공연과 영화
부산시립예술단과 영화의전당은 바쁜 일상에 문화 공간을 찾아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예술단’은 누림주간보호센터, 백양문화예술회관 등을 찾아 국악단 공연, 무용단의 우리 춤 이야기 등을 선보이며, 생활공간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찾아가는 영화관’도 북항친수공원,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서 운영돼 시민 누구나 여름밤 낭만적인 영화 감상을 경험할 수 있다.
승마부터 나이트레이스까지… 체육도 ‘생활권 중심’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동래구에서는 승마 및 말먹이 체험, 사하구와 영도구 등에서는 ‘주 5일제 생활체육 실천 광장’이 운영된다.
스포츠 대회도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오는 8월 2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이, 24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북구 축구대회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다.
8월 30일에는 광안리 일원에서 ‘무한도전 런 부산’이 펼쳐져, 건강과 도전을 결합한 이색 러닝 이벤트가 시민들을 맞는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시민들이 내 집 가까이에서 이웃과 함께 문화를 누리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5분도시 부산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busan.go.kr), 생활체육포털, 각 구·군 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