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부터 고향사랑기부까지… 군민이 함께 만든 감동의 날
[홍천]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홍천군민의 오랜 바람이 뜨거운 박수 속에 울려 퍼졌다.
7월 31일 열린 제42회 홍천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군민들의 오랜 숙원에 온 마을이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았다.
이날 기념행사는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지역 주민과 출향 인사, 기관단체장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착공 퍼포먼스’.
철도 연결이 현실화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결의문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유상범 국회의원을 비롯한 17명의 주요 인사가 공동 서명하면서, 철도 시대 개막을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고향에 대한 마음, 함께 나눕니다”
공식 행사에 앞서, 고향을 위한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명예군민으로 선정된 화랑동지회 곽석원 고문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재부천홍천군민회와 재고양홍천군민회도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 50만 원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홍천군민대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발전에 헌신해온 6인의 수상자가 무대에 올랐다.
문화예술 한종원, 체육진흥 서재성, 사회봉사 이영복, 지역개발 차동현, 효행 박인숙, 애향 고광만 씨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하헌철 제36보병사단장과 김성운 서울청 수사안보과장은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으며 군과 지역의 상생을 확인했다.
“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홍천으로”
신영재 홍천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철도는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미래 성장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모든 세대, 모든 분야의 군민이 함께 노력해 반드시 그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날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철도 퍼포먼스를 보며 그동안의 기다림과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진정으로 군민이 주인 되는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2회를 맞은 홍천군민의 날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군민 화합과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