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라면, 지역 한정 콘텐츠 열풍 –
– 도시브랜드·경제·관광 융합한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출시한 캐릭터 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하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첫 출시된 꿈돌이 라면은 7월 7일 기준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초기 생산 물량 30만 개가 2주 만에 완판된 데 이은 기록으로, 지역 한정이라는 희소성과 캐릭터 상품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꿈돌이 라면’은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기획된 상품이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대전의 도시브랜드, 지역경제,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복합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꿈돌이 라면 인증샷’과 한정 굿즈 수집 열풍이 확산되며,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꿈돌이 라면 구매를 목적으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는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25만 개를 추가 생산하며 공급 안정화에 나섰고, 후속 상품인 ‘꿈돌이 컵라면’과 ‘원×꿈돌이 막걸리’ 등의 개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의 성과는 지역 고유 콘텐츠가 경제 활성화와 관광 유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꿈돌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대전을 대표하는 ‘도시 IP(Intellectual Property)’로 성장시켜 지역 정체성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