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공유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교육 특강 열기 속 마무리

【영주】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몰랐던 내 아이의 신호를 이제야 알아차렸습니다.”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김금주)가 지난 23일 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OS’가 지역 학부모와 상담 전문가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녀의 정서적 어려움이나 관계 문제에 직면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양육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학부모와 유관기관 상담사 등 60여 명이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강의는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 박주정 연구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청소년의 마음 알기, 함께 성장하는 나’를 주제로,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 불안, 또래 단절, 학습 스트레스 등 복합적 문제를 분석하며 부모의 역할에 대해 짚었다. 특히 사례 중심의 설명으로 공감을 이끌어낸 그는 “부모가 먼저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의 신호를 섬세하게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양육 기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효과적인 소통법 △감정 조절 지도법 △부모의 반응 태도 조절 등 실용적인 노하우가 담긴 강의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기울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깊은 고민이 쏟아졌고, 박 교수는 하나하나 성실히 답변하며 부모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20명에게는 강사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가 선물로 증정돼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학부모(변○○)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오늘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아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려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금주 소장은 “이번 부모교육이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 및 심리 지원, 위기 예방 교육, 부모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든든한 심리적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