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외침이 큰 변화를”
아동 스스로 만드는 ‘아동친화도시’ 실현… 권리교육·정책 제안 본격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영주시가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지역 아동 정책에 아동 스스로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제도적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5기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 및 아동권리교육’을 열고, 15명의 신규 아동위원을 공식 위촉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명시한 4대 아동권리 중 ‘참여권’을 실현하는 제도적 장치로, 영주시는 이를 통해 아동 주도의 정책 제안과 권리 증진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위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활동다짐문 낭독 △오리엔테이션 △아동권리교육 △모둠활동 등이 이어졌다. 참석한 아동들은 “우리가 영주시를 대표하는 아동이라는 마음으로 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 15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향후 2년간 ‘아동이 꿈꾸는 영주시’를 주제로 지역 아동 정책에 관한 제안, 정책 모니터링, 권리 홍보 캠페인 등을 직접 기획·실행할 계획이다.
김금주 영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아동 스스로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 영주’**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여위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 권리 증진과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다져오고 있다. 이번 아동참여위원회 역시 지역사회의 아동이 단순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주체’로 나아가는 상징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