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인삼 문화 전승·보존에 이바지 기대
인삼 문화 유네스코 등재 위한 활동도 계속
한국 고유의 ‘인삼 문화’를 계승하고, 세계인에게 전파하기 위한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 이하 인삼협회)의 부단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삼협회는 30일 오후 1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단체명 그대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소속된 협회다. 우리전통공예를 전승·보존하고 공예문화를 개발·육성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 보급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공예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때문에 이번 협약은 한국의 대표적인 농업문화 중 하나인 인삼 문화의 전승과 보존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문화재청은 2020년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인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인삼협회의 노력은 이번 협약 뿐만이 아니다. 5월 31일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는 ‘특용작물 미래포럼’에서 남수미 한국외대 연구원이 ‘인삼 문화 유네스코 등재 신청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문화재청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내 대표 목록을 선정하기 위한 신청 공모를 받았으며, 인삼문화유네스코추진위원회는 ‘인삼 문화’를 대표목록으로 신청했다. 추진위는 인삼협회를 주축으로 총 10개 인삼 산업 유관기관과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인삼협회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인삼 문화 심포지엄을 여는 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행보를 지속해왔다.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에서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인삼협회의 노력은 이어진다. 인삼 문화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응원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21일 인삼협회 주관으로 ‘2023 인삼 문화 세미나’가 개최되는데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의’를 주제로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상배 인삼협회장은 “농경분야 최초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인삼 문화를 국내외에 알려 인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인삼 문화에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인삼협회는 △R&D 사업(신규 제품 개발 및 연구 지원을 통한 인삼산업 활성화) △소비 홍보 사업(다양한 홍보를 통해 소비 촉진 유도) △농가 교육(농가를 대상 교육을 통해 바른 인삼) △경작 정보 제공 △소비자 교육(소비자 대상 인삼 정보 제공 및 각종 체험 행사) △조사 연구(인삼의 우수성과 안정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